3년 만에 거리두기 해제되는 추석 연휴…절도범죄 늘고 상점 노릴 듯

보안업체 에스원은 7일 올해 추석 연휴에 빈 상점 등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스원이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추석 연휴기간 하루에 평균적으로 발생한 절도 건수는 22.5건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당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자택에 머무르는 사람이 많아 빈집이 줄고 연휴에도 영업하는 상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추석은 약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이동량이 급증해 빈집과 상점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원은 작년에 발생한 절도범죄의 약 79%가 상점을 노린 것이었던 만큼 올해 연휴에도 상점 절도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대상이 된 점포 유형을 보면 약국, 의류판매점, 커피전문점 등 일반점포 비중이 34%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점(21.7%), 무인매장·귀금속점(7.5%), 사무실(6.6%), 마트(4.7%), 통신매장(3.8%) 등의 순이었다.
침입 범죄가 발생한 시간대를 보면 0시∼오전 6시의 비중이 전체의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장기간 외출할 경우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집에 가급적 현금을 보관하지 않아야 침입범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