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기존 배터리사업,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신설 법인이 10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각 사업은 신설 법인명으로 배터리사업은 'SK 온(SK on)', 석유개발(E&P사업)은 'SK 어스온(SK earthon)'으로 확정했다. 각 신설법인은 지동섭 대표, 명성 대표가 이끈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총 8개의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뉴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동섭 사장은 '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지난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어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돼 배터리 사업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시켜 갈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 BaaS) 플랫폼 사업 등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명성 대표
SK어스온(earthon)은 지구, 땅을 뜻하는 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다.SK어스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성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E&P)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석유개발(E&P) 사업 대표로 선임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린 사업 발굴을 이끌고 있다.
[이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