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가격 표시제를 정착시켜 고객들이 신뢰하고 전통시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창업 성공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취임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50여곳을 다녀보니 현장에서도 유통환경 등 여건 변화에 맞춰 대응해 나가고 있었다"며 "상인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인회 중심의 고객 신뢰 확보와 청년 상인 유입, 협동화 활동 등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러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전통시장·소상공인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추진할 핵심 사업으로 시장 환경개선과 가격표시제 등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판촉활동 등 고객 유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에서 일하는 청년상인 활성화를 통해 시장 분위기도 개선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개별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해 창업·성장·재도전의 생애 주기별 맞춤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형태의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의 협업 활동 지원과 화재안전 환경 조성, 소상공인 사회보험 지원 등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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