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7일 한화에 대해 작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수익성이 개선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는 작년 4분기 매출 12조9842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적자"라며 "자체 사업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에도 일회성 비용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한화의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태양광 부문은 미국 내 관세 인하, 공장 신규 가동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미래에셋대우는 기대했다. 다만 자체 사업인 기계 부문의 외형은 작년보다 28%가량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에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한화의 자체사업인 기계부문의 항공 사업과 기계사업을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정밀기계에 양도한 영향이다.
정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4.3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NAV 할인율 역시 50% 이상이기에 역사적으로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의 자회사 지분가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며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익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올해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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