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세 유입이 증가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반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재난성 가축 전염병이 국내에서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더 있다. 방역에 나서더라도 추운 겨울에는 소독제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이에 겨울철에도 강한 동물용 소독제 '버콘S(Virkon S)'와 새로운 솔루션 '버콘LSP(Virkon LSP)'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랑세스에 따르면 글루타르알데히드나 4급 암모늄(QAC) 소독제와 달리 버콘S 와 버콘LSP는 4도 이하 저온의 가축분뇨가 있는 축사 환경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고병원성 감염 질병 바이러스를 살균 소독하는 데 효과를 지녔다. 사용 빈도를 늘리거나 농도를 높일 필요도 없다.
버콘S는 가축 전염병 차단방역 및 예방용 살균 소독제로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때 활용 가능하다고 발표한 허가 소독제다.
버콘S는 모노 프로필렌 글리콜(MPG) 용액을 첨가하면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결점을 영하 10도까지 낮출 수 있다. 한겨울에도 건물 및 방역 현장 출입구의 발판 소독제, 차량의 살균 스프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조승영 랑세스 기능성 보호 제품 사업부 상무는 "많은 고병원성 바이러스들이 매우 추운 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한다"며 "저온에도 경제적인 사용으로 오랫동안 효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차단 방역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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