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은 대한민국 '국민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의 상생 ▲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대졸직 6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KT그룹은 4차 산업 분야에서 기업의 요구역량에 맞는 구직자 역량 향상을 위해 채용과 연계한 혁신성장 고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그룹은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을 신설해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현재 KT가 운영 중인 'AI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한 것이다. 그룹은 AI아카데미 운영으로 현재 27명을 선발해 AI, 클라우드 특화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으며 이 중 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미취업인력의 경우 KT 인턴십 등 채용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5G 분야와 혁신성장 분야에서 KT그룹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등으로 중소기업의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KT는 지난 9월 4일 중소·벤처기업들이 5G 관련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5G 오픈랩'을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R&D센터)에 개소한 바 있다.이곳에서는 현재 100여 개 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5G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아울러 KT그룹은 기가지니, IoT 등 4차 산업의 핵심 플랫폼을 개방해 AI 테스트배드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검증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동 R&D에 100억원,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KT그룹의 레퍼런스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글로벌 동반진출 성공사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수출 위주 경제성장에서 종합상사의 역할이 중요했듯 ICT 중심의 산업발전에 KT그룹이 종합상사로 역할을 다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5년간 KT그룹의 총 투자 규모는 23조원으로 ▲AI, 클라우드, 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에 5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KT그룹은 향후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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