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잘못 보내 낭패 보는 일 사라지나…`전송삭제` 기능 도입키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하다보면 한번쯤은 메시지를 잘못 보내 낭패를 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해도 소용 없는 노릇.
카카오가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이미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삭제 기능을 도입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이미 보낸 메시지라도 상대방이 읽기 전이라면 일정 시간 내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금도 메시지 삭제기능은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기능은 자신의 채팅방에서만 지워질 뿐 상대방에 보낸 것까지는 삭제할 수 없다.
카카오는 오는 6일로 예정된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에서 이런 내용을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다음 번 업데이트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톡에 메시지 전송 삭제기능을 넣어달라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지만, 카카오는 서비스 철학과 사용성 등을 고려해 도입을 주저해왔다.
그러나 경쟁 메신저들이 대부분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하면서 카카오톡도 끝내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메시지 삭제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보안성으로 유명한 메신저 텔레그램도 발송 메시지 삭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