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티웍스의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중국 대표 직구 사이트 '카오라닷컴'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유태일 올리브영 온라인사업부장, 펑샤오펑 카오라닷컴 해외사업부 총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말 올리브영이 처음 입점한 '카오라닷컴'은 중국 3대 뉴스 포털 왕이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뉴스 포털의 강점을 살려 최신 트렌드와 고객 선호도를 분석, 상품 소싱에 적극 반영하면서 현지 대표 역직구 몰로 자리잡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랜드 홍보, 상품 판매 관련 협력관계를 적극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카오라닷컴과의 기존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중국 내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역직구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역직구액(해외직접판매액) 규모는 2조95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성장폭을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판매액이 2조2360억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으며, 또 국가별 역직구 판매액도 중국이 가장 높게 나와 여전한 'K-뷰티' 저력을 입증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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