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신발·의류 등 인체 치수를 활용하는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인체정보를 측정·보급하는 사이즈코리아 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용빈)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이날 오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인체 치수 정보의 보급과 활용을 위한 '사이즈코리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양 기관 원장 및 한국디자인진흥원·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등 내외 인사 약 30명이 참석했다.
코리아디자인센터 지하 1층에 전용면적 100평(660㎡) 규모로 들어선 사이즈코리아센터는 전신스캔실과 측정실, 사진촬영 스튜디오와 인체 정보 활용 성과 등을 전시하는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사이즈코리아센터는 향후 인체치수 정보를 다양하게 가공·활용해 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은 "사이즈코리아센터는 한국인의 인체정보 측정뿐만 아니라 이를 디자인에 접목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사이즈코리아 사업을 주관해 온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인체정보를 측정·보급한다는 취지에서 2015년부터 한국 인체치수 조사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 4월 업계와 학계 등에 인체치수와 디자인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제품개발과 신사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이즈코리아센터의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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