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반드시 거창하고 새로운 것만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겪은 불편이나 취약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도 신기술입니다."(신영기술개발 최두영 회장)
신영기술개발은 1982년 건설자재 생산업체로 업계에 첫발을 디딘 이래 ▲생태복원SS 녹화공법, 연약지반 처리공사, 교량 점검로·교량 배수시설·방음벽 등의 철물공사 ▲암녹토 등 법면(도로나 철도를 설치하기 위해 흙 등으로 쌓은 경사면) 녹화 공사 ▲가로등·신호등·터널 등 LED 조명 설비공사 ▲조경식재·시설물 등 환경친화적 조경공사 ▲교량점검로·교량배수시설·방음벽 등 철물공사 등으로 전문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토목시공사업 전문건설업체다.
완벽한 건설시공을 지향하는 신영기술개발은 토목 자재 등에 보유한 특허만 해도 15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신영기술개발을 이끄는 최 회장이 직접 개발해 출원한 특허가 100여건이다. 그 중 하나가 '법면보호네트의 누름장치'다. 법면보호네트는 주로 주행 중인 자동차, 보행자, 기타 기물 등을 보호하고 산사태를 방지할 목적으로 설치되는데, 낙석 위험이 있는 법면이나 절토면 등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다.
또한 품질시스템 ISO9002(1998.12월)를 인증받았고 조경식재공사, 철물(가드레일 등) 공사 등의 기술개발로 신기술 및 신공법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특히 도시경관 디자인개발 및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단순 시설물공사 및 제품판매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상생하는 소위 '착한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신영기술개발이 주목하고 있는 또 한 가지 분야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개발이다.
최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IOT기술은 육성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신영기술개발은 IOT 핵심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사현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곳인 만큼 필수 안전장치인 안전모에 통신기능과 카메라 기능을 접목시킨 제품을 곧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건설현장 진출에도 관심이 많다. 최 회장은 "해외 건설현장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지금처럼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한다면 결국 수익을 창출하는 건 현지 업체들뿐이라 이는 진정한 의미의 해외수주가 아니다"라며 "이(동반진출)를 위해서는 국내 전문건설업체 등 전문성을 갖춘 업체들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검증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1985년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 자리까지 오른 최 회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회사 복지다. 최 회장은 평소 "구성원이 없으면 조직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식비지원이나 학자금 지원제도(4년) 등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