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시드랩스, 사지마비 환자용 스마트 안구 메신저 테스터 모집

시선-뇌파 정보 기반의 가상현실(VR) 솔루션 기업 룩시드랩스는 사지마비 환자가 시선만으로 온라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안구 메신저 기기 ‘루시(Lucy)’의 베타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루시는 실시간 시선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지마비 환자들이 시선만으로 보호자와 온라인 메신저로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의사소통 솔루션이다. 안구 키보드 기반 메신저 프로그램이 탑재된 컴퓨터, 환자용 실시간 시선 추적 모니터, 보호자용 보조 터치 모니터 등으로 구성된다. 보호자나 가족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스마트폰 메신저 앱도 제품과 함께 제공된다.
룩시드랩스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안구 키보드로 자판 입력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피로도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메신저로 사지마비 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향후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단어 추천 및 자동 완성, 오타 자동 수정 등의 기능을 제공해 사지마비 환자의 자판 입력에 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는 “전 세계에 사고로 척수에 손상을 입거나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언어 구사가 어려운 사지마비 환자는 5000여만명, 국내에만 2만여명에 이른다”며 “시선-뇌파 기반 인터페이스로 혁신적인 소통방식을 제공해 사지마비 환자들이 세상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 소통과 연결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룩시드랩스는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사지마비 환자와 보호자 및 가족이 루시 제품 사용법을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베타테스터 모집은 오는 18일까지 해당 홈페이지(www.hellolucy.care)를 통해 진행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