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보세면세점업에 진출한 RGB그룹(회장 이기진)이 중국 연길에 한국 기업을 위한 면세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RGB그룹은 지난 18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 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부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한중무역 물류기지 및 보세면세점 구축 사업에 대해 합의 서명했다.
김관진 연길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부 관리위원회 주임(위원장), 윤기천 연변조선족자치주 전자상거래협회 회장, 이동진 케이유네이쳐스팜 회장도 함께 이날 함께 서명했다.
중국 중앙정부 산하 연길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부 관리위원회는 경제특구와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
RGB그룹이 이번에 추진키로 한 물류기지 예정지는 5만㎡규모로 경제특구 내에 있다. 물류기지를 통해 한중무역이 이뤄지면 각종 혜택을 받아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중국측은 오는 2월중 경제특구 내에 통관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현재 최종 점검 중이다.
RGB그룹은 연길시 물류기지를 통해 중국 동북 3성은 물론 중국 전역으로 한국 제품을 공급하는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RGB그룹은 연길공항을 통한 제품 통관 및 분류, 보세창고 보관에 이어 중국내 최대 택배회사와 연계해 한국에서 배달된 각종 물류를 각 가정까지 24시간 내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일원화해 혁신적인 O2O, B2B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RGB그룹은 연길시 경제특구내 차려질 보세면세점에 대한 운영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연변 전자상무관리유한공사, 케이유네이쳐스팜 등 관계사들과 함께 연길시내 면세점을 중국 동북부를 대표하는 보세면세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기진 회장은 “한국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때 지금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연길 물류기지를 통해 중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등도 한국으로 수출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한중 무역의 새로운 전진 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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