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가 2030년부터 감소하는 반면 세종·충남 지역 인구는 2040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204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는 2029년 전체 인구의 50.2%인 2618만명까지 증가한 뒤 2030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된다.
서울 인구는 2013년 993만명에서 2020년 976만명, 2030년 956만명, 2040년 916만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경기 인구는 2013년 1214만명, 2020년 1293만명, 2030년 1345만명으로 증가한 뒤 2040년에는 1325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대구·전남 인구도 감소하면서 시도별 인구규모는 2013년 경기·서울·부산·경남·인천 순에서 2040년에는 경기·서울·경남·인천·부산 순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행정도시로서 기능이 강화되는 세종과 함께 천안·아산·당진지역 개발 호재가 있는 충남지역의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인구도 2039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13년 614만명에서 2040년에는 1650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중 12.2%에서 32.3%로 크게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2040년 해당 지역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 비중은 전남이 41.4%, 경북이 40.3%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강원(39%), 전북(37.5%) 등도 고령자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40년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전남이 49.1%로 지역 인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울산(59.6%), 서울(59.5%), 대전(59.3%)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대구의 학령(6~21세) 인구는 2013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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