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에 이어 처음처럼도 알코올도수를 낮춘 순한 소주를 출시했다.
28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도수가 기존 18도에서 17.5도로 낮춰서 나온다.
이는 하이트진로의'참이슬'이 17.8도로 도수를 내려 판매를 시작한지 3일만의 발표다.
소주업계간 치열한 도수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주는 25도'라는 기존 관점을 먼저 깬 측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다. 1998년 23도 참이슬을 출시하면서 '깨끗하고 부드럽게'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이후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2도, 21도를 거쳐 2006년엔 20도 이하로 떨어지며 순한소주 전쟁을 알렸다. 이후 한동안 소주 알코올 도수는 19.5도로 유지됐다. 그러다가 2012년 19도로 내려갔고, 다시 2014년 초 18도(처음처럼)로 내려가더니 11월 들어 17도대로 떨어진 것이다. 현재로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가장 낮은 17.5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리뉴얼된 처음처럼은 도수가 기존보다 0.5도 낮아지면서 허브식물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감미료인 리바우디오사이드를 써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것이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출고가격도 기존과 같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보다 20여원 낮은 946원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음식점에서 판매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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