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고 사이트에 비싼 가격에 매물로 등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에는 허니버터칩 판매글이 잇달아 게재됐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인 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이른다.
실제로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도 달렸다.
허니버터칩은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새우깡·PB(자체상표)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까지 '풀 가동' 중이지만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태 측이 허니버터칩 공장을 무리하게 돌리다가 불이 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무근의 소문까지 돌았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에서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허니버터칩은 짠맛 위주인 감자칩에 달콤한 맛을 곁들인 점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문을 탄 점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해태 관계자는 "회사 측도 허니버터칩이 이 정도로 인기가 많을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얼마나 맛있길래"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구하기 힘드네"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인기 있는 이유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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