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배추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농가와 소외 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삼성 김장담그기 캠페인'을 벌인다.
삼성은 지난 7일부터 내달 초까지 24개 계열사 임직원과 지역주민 1만2000여명이 참여해 전국 57개 지역에서 600톤에 달하는 29만여 포기의 김장을 담글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추, 무, 젓갈 등 21억원어치의 김장재료는 자매결연 마을과 사업장 소재 지역 농가에서 구매해 농촌경제를 돕는다.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가정 3만여 세대와 전국 5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12일까지 수원, 용인, 온양, 구미, 광주 등에서 임직원 1600여명과 지역주민 2100여명이 참여해 김장 15만 포기를 담궈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1만7000세대와 190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마을에서 직접 파종하고 수확한 배추를 활용해 오는 27일 수원사업장에서 최치준 사장을 비롯한 임원 50명과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선수 15명 등 총 650여명이 참여하는 1만포기 사랑나눔 김장담그기를 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5개사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 삼성증권 김석 사장과 임직원 260여명이 함께 2만 포기의 김장을 담궈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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