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던 '다마스'와 '라보'가 8개월만에 다시 생산된다.
한국GM은 27일 경차 전문 생산공장인 창원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재개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차량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차량으로 주로 활용됐다. 가격이 700만~9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라서 택배, 퀵서비스, 세탁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실제 매년 1만~1만2000대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하지만 강화된 차량 안전·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해 말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중소상공인들의 단종 철회 요청에 따라 관계부처와의 협의 끝에 일부 기준을 유예 받아 재생산이 결정됐다.
한국GM은 재생산이 결정되자 지난달 2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았고, 한달만에 3000대 가량이 계약됐다. 예년보다 월 판매량이 두배 이상 뛴 것이다.
특히 다마스와 라보는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이 올 하반기부터 합법화됨에 따라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들 차량 가격은 최대 1000만원 인상됐다. 미니봉고인 다마스는 900만∼920만 원에서 1000만 원 안팎으로 미니트럭인 740만∼820만 원에서 900만 원 내외로 올랐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열린 생산재개 기념식에서 "정부, 창원시 그리고 다마스· 라보에 대한 고객 성원이 없었다면, 이 두 차종의 생산, 판매 재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다마스, 라보 생산재개를 위해 지원해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창원시는 다마스·라보 생산재개를 기념해 '기업의 날' 대상 기업으로 한국GM을 지정하고, 이날부터 10일간 창원 시민들과 함께 한국지엠을 응원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이번 다마스·라보 생산 재개를 통해 총 4400㎡ 규모의 면적의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등 재생산을 위한 총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생산 재개에 따른 2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130개사 이상 관련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재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사업 영위의 지속성 보장을 통한 서민 경제 안정 도모 등 다방면에서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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