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인천 영종도에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BMW R&D센터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국내에 다섯번째로 세워지게 된다.
한국 BMW R&D 센터는 2015년까지 BMW본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총 2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서울 BMW코리아 사무실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이안 로버슨 BMW 세일즈 마케팅 총괄사장은 "BMW와 한국은 높은 품질의 제품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새로운 R&D 센터를 결정했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BMW R&D 센터는 향후 BMW와 MINI 차량의 첨단 기술개발과 차량 인증 및 안전 테스트 등을 맡게 된다. 또 한국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한국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R&D센터는 국내 기업, 대학 등과 협업을 통한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날 BMW는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오는 8월 초 공식 개관한다.
이번 드라이빙 센터는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적으로 세번째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설립된다.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고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는 세계 최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6월 착공식을 열고 이번에 14개월만에 완공 한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약 770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24만㎡ 규모(축구장 33개 크기)에 누구나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 친환경 체육공원, 자동차 문화 전시관, 식당, 키즈 드라이빙 스쿨 등으로 채웠졌다. 특히 최장 2.6㎞의 트랙은 △가속과 제동 △원선회 △핸들링 △오프로드 등 자동차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총 6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BMW는 연간 방문객수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이빙 센터 입장은 무료며 트랙은 사전 센터 홈페이지 예약 혹은 현장 방문 발권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인천 =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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