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신임회장에 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67)이 9일 공식 선출됐다.
병협은 이날 제55차 정기총회를 열어 단독 출마한 박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16년 5월 정기총회가 열리는 날까지이다.
박 회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조교수를 거쳐 인제대 상계백병원 초대 신경외과 과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병원회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박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벼랑 끝 위기로 내몰린 병원경영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진 병원인으로서 대국민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시대 의료를 통한 국익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병협을 이끌면서 공(恭).실(實).선(先).행(行), 즉 무엇보다 먼저 국민과 회원을 섬기며, 실사구시(實事求是) 실제적 회원권익을 위해 일하며, 매사에 앞서가는 first mover(퍼스트 무버)가 되고, 무실역행(務實力行) 세세한 부문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분야별 상임이사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3대 특위(병원경영합리화 특별위원회, 의료행위 표준화 및 심사평가합리화특위, 의료산업활성화특위)를 신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근 회장은 당장 코앞에 닥친 내년도 수가협상, 3대비급여 보장성강화와 보상대책, 의료기관 인증평가 및 수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