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망고가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다. 망고는 파인애플과 레몬 등 쟁쟁한 수입과일을 제치고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망고는 2012년까지만 해도 수입과일 전체 매출 순위에서 11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계단 상승하면서 바나나와 청포도, 오렌지, 키위, 체리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물량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에서는 올해 1분기 망고 수익물량을 지난해 같은기간 수입량(799t)의 약 세 배인 2248t으로 예상했다.
이마트는 망고 인기가 높아지자 태국 현지와 산지에서 계약을 맺고 100t을 사전매입해 최대 반값에 판매하기로 했다. 4개 들이 망고는 8980~9980원 선이다.
이마트 측은 올 봄 주요품목으로 꼽히던 오렌지가 북미지역 한파 피해로 가격이 비싸고 소비량이 줄자 대체수요로 망고를 더 늘렸다. 이진표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망고는 주산지인 동남아 지역 여행도 이전보다 대중화되면서 2~3년새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과일"이라며 "망고가 오렌지 청포도를 이을 대중과일로 도약할 것을 감안해 반값 망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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