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일부터 이틀동안 국내 해역에서 스웨덴, 덴마크와 공동으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인 e-내비게이션 기술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e-내비게이션은 선박에서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항법시스템을 표준·자동화하고 육상에서는 관제·모니터링으로 선박 운항을 원격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인적과실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내비게이션 관련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해역 시험은 지난 1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3개국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체결한 e-내비게이션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 공동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의 구체적 조치의 하나로 올해 우리 연안에서 세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실해역시험은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와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새누리호의 연안 항해 중에 실시됐다. 3개국 연구진은 배 위에서 현재 개발 중인 e-내비게이션 관련 서비스와 앞으로 개발 예정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한국 등 3국은 시험의 구체적 성과를 오는 6월 국제해사기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3국 공동 기술개발 시험은 10월까지 2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개발사업을 '스마트 내비게이션'으로 이름짓고 2015년부터 5년간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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