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저스2)의 국내 촬영을 앞두고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1번가는 27일 밝혔다.
11번가 측은 "오는 30일 마포대교에서 진행될 촬영장면을 관람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 최초로 진행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 장면을 실시간으로 선명하게 보기 위한 소비자의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망원경과 여의도 콘레드 호텔 숙박권 및 뷔페 이용권 판매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각각 62%와 30%씩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8일 한국관광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어벤져스의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이후 11번가 내 히어로물 관련 상품 매출도 늘어났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캐릭터 모양의 가면인 '어벤져스 어셈블 히어로 마스크' 판매는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어벤져스 등장인물의 피규어 매출도 30% 늘었고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1의 DVD와 도서 판매 건수도 각각 30%와 25%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겨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캐릭터 시장을 장악했다면 어벤져스의 국내 촬영기간에는 히어로물 관련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온라인몰이 오프라인보다 상품 구성이 다양하고 원하는 상품을 쉽게 배송 받을 수 있어 고객 유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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