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1회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4가 독감 백신의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3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으로 이를 통해서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한 독감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등은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4가 독감 백신 접종이 권고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에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4가 독감 백신은 유정란을 활용한 전통적인 방식"이라며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4가 독감 백신 또한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포배양 방식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방식은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산기간이 짧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같은 위기 상황에 무관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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