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타이어 가격…최대 30% 차이, 왜?

【 앵커멘트 】
요즘 자동차 타이어를 파는 곳이 참 많은데, 차량정비소와 인터넷 간에 가격 차이가 커서 혼란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지, 무조건 싸면 좋은 것인지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산 준중형차에 들어가는 16인치 타이어입니다.

타이어 전문점에서는 12만 5천 원인데, 카센터에 갔더니 더 비쌉니다.

"00 제품, 13만 7천 원. 여기서 제가 공임비 1만 원 더 받아요."

반면, 인터넷 구매 가격은 9만 1천 원.

타이어 4개를 교환할 경우, 가격 차이가 18만 원이 넘습니다.

소비자들은 헷갈립니다.

▶ 인터뷰 : 한성현 / 서울 사직동
- "급해서 갑자기 고치거나 바꾸게 되면 어딜 가나 비싸요. 단골집이 아니면."

보통 공장도 가격에 10% 정도 마진을 붙여 소비자 가격이 결정되는데, 대리점과 정비소 등이 인건비와 각종 서비스 명목으로 가격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제조사가 애초에 공장도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에, 시중 판매 가격 차이가 그만큼 커지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값은 싸지만 인터넷 구매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제조일자가 지난 재고물품을 팔 수도 있고, 타이어 교체를 위해선 직접 정비소로 가져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인터넷에선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없어요. (타어이 제조) 기간이 오래된 것일 수록 찜찜한 부분이 있거든요. "

따라서, 인터넷 구매를 할땐 자가 차량 타이어의 종류와 가격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고, 잘 모를 경우엔 타이어 전문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