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심을 표명한 정부가 다음달 초 일본과의 예비 양자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4월까지 2차 예비 양자협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중 접촉한 TPP 참여국들은 한국의 TPP 관심표명에 대해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다음달 6일 동경에서 일본과의 TPP 예비양자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예비 양자협의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TPP 관심표명의 이후 단계인 예비 양자협의를 기존 참여국들과 모두 마치게 된다.
정부는 TPP 협상 진전동향을 감안해 3월 중순 이후부터 4월말까지 TPP 참여국과의 2차 예비 양자협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월말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진행중인 TPP 분야별.산업별 심층영향분석 결과가 나오면 TPP 협상경과과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최경림 차관보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TPP 각료회의가 별다른 소득없이 종료된 점에 대해 "공동성명에서 참여국들이 협상을 가능한한 빨리 종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조만간 협의를 통해 다음 회의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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