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으로 인해 일본 쇼핑사이트에서 직구(직접구매)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몰테일을 통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배송된 건수는 약 4만1000건으로, 2012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에서 배송대행되는 주요 상품으로는 의류가 45%로 가장 많았고, 서적 등 인쇄물(23%)과 건강 미용제품(11%), CD와 DVD(10%)순이었다. 몰테일 측은 최근 엔저효과를 활용해 국내 판매가보다 가격이 50%이상 저렴한 전기면도기나 전문가용 키보드 등을 구입하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의류나 식품 등에 비해서는 고가지만 그만큼 할인 폭도 커 이용고객이 증가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몰테일 일본 배송대행건수는 지난해 대비 250% 증가한 약 10만 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