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다섯 번째 빌리가 선택됐다.
주인공은 뉴질랜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릭 테일러(10세)로, 용인 석성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에릭은 지난해 4월 시작된 뮤지컬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트레이닝을 받았던 7명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최종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후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을 찾아가 다시 오디션에 도전했고 최종 합격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장기 공연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기존 4명의 빌리 외에 에릭 테일러 군을 추가해 지난 4월부터 '빌리 스쿨'에서 트레이닝 중"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 '기적의 소년'이 된 에릭은 "다시 빌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뻤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매일 빌리의 꿈을 꿀 수 있는 요즘 정말 행복하다. 나만의 개성을 담은 빌리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릭은 앞서 빌리 멤버가 된 천우진(13), 김현준(12), 성지환(11), 심현서(10) 군과 함께 방과 후 연습실에 모여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빌리 스쿨'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 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그리고 발레, 탭,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스트릿댄스, 보컬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빌리들은 오는 8월부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본격적인 공연 연습에 돌입한다.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재공연되는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12월부터 5개월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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