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2014년 연말 무대를 장악했다. 소극장 공연부터 대형 뮤지컬까지 남자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 객석을 달구고 있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꽃미남들의 똘끼 코믹 연극’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운다. 자살사이트 운영자 ‘안락사’는 이 연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다. 안락사를 연기하는 배우 박일곤, 이시강, 이봉근은 연기 실력과 외적 매력까지 겸비해 다수의 여성팬을 사로잡았다.
안락사는 그를 찾아오는 의문의 고객 마돈나, 바보레옹과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친다. 능청스럽게 관객을 자살상품으로 소개하거나 함께 춤을 추며 지나간 사랑을 고백하는 등 참여를 유도한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대학로 삼형제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프리즌(PRISON)’은 허당 매력이 있는 네 청년의 락 밴드 성공기를 다룬다. 가수의 꿈을 안고 혹독한 준비 기간을 보낸 그들은 사기를 당하게 된다. 손실을 입고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 주인공들은 돈을 빼내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경찰에 포위되면서 돈을 숨겨놓고 수감된다. 이후 돈을 찾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렸다.
여기서 네 명의 주인공과 조연들은 노래, 마임, 춤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년들의 활기와 허당기가 어우러져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즐겁게 풀어간다. 프리즌 제작에 참여한 컬투의 정찬우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지난 21일 막을 올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류정한, 조승우, 박은태 등 남자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주인공인 지킬박사와 그의 숨겨진 자아 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자아 분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초연 멤버였던 배우 류정한과 조승우는 이 작품을 통해 스타급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다. 더불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모차르트’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박은태가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내년 4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12월 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인 찰리는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남자가 신는 길이 80cm 하이힐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찰리는 재기를 꿈꾸며 밀라노 패션쇼에 킹키부츠를 올리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20대 청년 찰리와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남자 룰라, 마초 성향이 강한 공장직원 돈 등 주요 캐릭터들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찰리 역에 김무열, 룰라 역에 오만석, 돈 역에 오창석 등 인기 배우가 다수 출연한다. 킹키부츠는 내년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대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관계자는 “다수 공연의 주 관객층은 2030 여성층”이라며 “티켓 파워는 물론 까다로운 취향을 겸비한 이들 관객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실력을 갖춘 남자 배우들이 공연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꽃미남들의 똘끼 코믹 연극’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운다. 자살사이트 운영자 ‘안락사’는 이 연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다. 안락사를 연기하는 배우 박일곤, 이시강, 이봉근은 연기 실력과 외적 매력까지 겸비해 다수의 여성팬을 사로잡았다.
안락사는 그를 찾아오는 의문의 고객 마돈나, 바보레옹과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친다. 능청스럽게 관객을 자살상품으로 소개하거나 함께 춤을 추며 지나간 사랑을 고백하는 등 참여를 유도한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대학로 삼형제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프리즌(PRISON)’은 허당 매력이 있는 네 청년의 락 밴드 성공기를 다룬다. 가수의 꿈을 안고 혹독한 준비 기간을 보낸 그들은 사기를 당하게 된다. 손실을 입고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 주인공들은 돈을 빼내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경찰에 포위되면서 돈을 숨겨놓고 수감된다. 이후 돈을 찾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렸다.
여기서 네 명의 주인공과 조연들은 노래, 마임, 춤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년들의 활기와 허당기가 어우러져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즐겁게 풀어간다. 프리즌 제작에 참여한 컬투의 정찬우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지난 21일 막을 올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류정한, 조승우, 박은태 등 남자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주인공인 지킬박사와 그의 숨겨진 자아 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자아 분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초연 멤버였던 배우 류정한과 조승우는 이 작품을 통해 스타급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다. 더불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모차르트’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박은태가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내년 4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12월 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인 찰리는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남자가 신는 길이 80cm 하이힐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찰리는 재기를 꿈꾸며 밀라노 패션쇼에 킹키부츠를 올리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20대 청년 찰리와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남자 룰라, 마초 성향이 강한 공장직원 돈 등 주요 캐릭터들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찰리 역에 김무열, 룰라 역에 오만석, 돈 역에 오창석 등 인기 배우가 다수 출연한다. 킹키부츠는 내년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대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관계자는 “다수 공연의 주 관객층은 2030 여성층”이라며 “티켓 파워는 물론 까다로운 취향을 겸비한 이들 관객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실력을 갖춘 남자 배우들이 공연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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