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요 창립 주주였던 넷마블의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37분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3200원(4.74%) 내린 6만4300원에 거래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장 초반 한때 6만3600원까지 밀리며 5%대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이달 들어 3%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카카오뱅크 잔여 지분 전량 762만주를 5143억2266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8월 10일 600만주를 4301억8388만원에, 같은달 25일 162만주를 1331억3080만원에 처분한데 이어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762만주를 5143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며 3차례에 걸친 카뱅 지분 매각이 완료되며 총 매각대금은 1조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16년 카뱅 투자 당시 원금은 917억원으로 총 매각차익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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