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닥 시장이 지난 1999년 개장 23년만에 31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39조원으로 초기 규모(7조6000억원)에서 3046.05% 증가한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23주년 개장(7월1일)을 맞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스닥 성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으로, 개설 당시(23억원)보다 1800배 이상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상장기업수는 341개사에서 1344개사로 4배 증가했다. 개설 초기 정보기술(IT) 및 통신장비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됐다.
주요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1999년 68.1%에 달했던 IT관련주의 비중은 지난 5월 19.2%로 하락한 반면 0.4%에 불과했던 바이오·헬스케어는 26.5%로 높아졌다. 문화컨텐츠와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도 각 1.2%와 2.8%에서 9.8%과 8.8%로 확대됐다
특히 수익성은 크지 않으나 무한한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하는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메인트랙으로 안착했다.
규모만큼이나 질적인 수준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배로, 코스피시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 캐나다증권거래소(TMX), 호주증권거래소(ASX) 등 주요 해외거래소와 비교해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고용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국내 경제 변화를 이끌어 온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증대 효과에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임직원 수는 38만2182명으로 1997년 당시(3만9933명)에 비해 9.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가운데 코스닥 기업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장 개설 초기 0.19%에서 지난해 1.42%로 1.23%포인트나 늘었다.
또 상장기업들이 지금까지 코스닥시장을 통해 총 59조3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했다. 지난해 코스닥 자금조달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1997년보다 21배 이상 늘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면서 한국경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왔다"면서 "시장규모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술주 중심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23주년 개장(7월1일)을 맞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스닥 성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으로, 개설 당시(23억원)보다 1800배 이상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상장기업수는 341개사에서 1344개사로 4배 증가했다. 개설 초기 정보기술(IT) 및 통신장비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됐다.
주요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1999년 68.1%에 달했던 IT관련주의 비중은 지난 5월 19.2%로 하락한 반면 0.4%에 불과했던 바이오·헬스케어는 26.5%로 높아졌다. 문화컨텐츠와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도 각 1.2%와 2.8%에서 9.8%과 8.8%로 확대됐다
특히 수익성은 크지 않으나 무한한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하는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메인트랙으로 안착했다.
규모만큼이나 질적인 수준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배로, 코스피시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 캐나다증권거래소(TMX), 호주증권거래소(ASX) 등 주요 해외거래소와 비교해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고용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국내 경제 변화를 이끌어 온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증대 효과에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임직원 수는 38만2182명으로 1997년 당시(3만9933명)에 비해 9.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가운데 코스닥 기업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장 개설 초기 0.19%에서 지난해 1.42%로 1.23%포인트나 늘었다.
또 상장기업들이 지금까지 코스닥시장을 통해 총 59조3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했다. 지난해 코스닥 자금조달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1997년보다 21배 이상 늘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면서 한국경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왔다"면서 "시장규모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술주 중심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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