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공시가 급등 후폭풍 ◆
정부가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보유세 인상 부담이 커지는 단지들이 집단 반발하는 가운데, 되레 공시가격을 더 올려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아파트가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5·6·7단지가 그 주인공이다.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시가격 예정안에 따르면 개포 5단지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평균 26% 정도, 개포 6·7단지는 24%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포주공 7단지의 8층 전용면적 73㎡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8억5600만원이었고 올해는 10억6400만원으로 24.3% 올랐다. 그런데 15일 개포중층단지 재건축조합원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의견 개진 기간에 공시가격을 추가로 인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한 조합원은 "올해 공시가격이 현재 시가의 60~65% 선인데 이를 정부 목표처럼 70%로 올리면 재건축부담금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공시가격 상승을 위해 조합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당장 몇 년간 보유세를 더 부담하면서 공시가격을 높일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이 단지 추진위 관계자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가 늘어나는 것도 재건축 기간 전체로 따지면 상당한 액수가 되겠지만 뭉칫돈이 나갈 수 있는 재건축부담금을 줄이자는 게 조합원 대다수의 뜻"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 이익은 준공 시점의 새 아파트 가격(조합원 분양가+일반 분양가+소형 임대주택 가격)에서 추진위 설립일 당시 공시가격 및 개발비용,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주변 시세 상승분) 등을 뺀 금액으로 산정된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보유세 인상 부담이 커지는 단지들이 집단 반발하는 가운데, 되레 공시가격을 더 올려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아파트가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5·6·7단지가 그 주인공이다.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시가격 예정안에 따르면 개포 5단지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평균 26% 정도, 개포 6·7단지는 24%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포주공 7단지의 8층 전용면적 73㎡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8억5600만원이었고 올해는 10억6400만원으로 24.3% 올랐다. 그런데 15일 개포중층단지 재건축조합원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의견 개진 기간에 공시가격을 추가로 인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한 조합원은 "올해 공시가격이 현재 시가의 60~65% 선인데 이를 정부 목표처럼 70%로 올리면 재건축부담금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공시가격 상승을 위해 조합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당장 몇 년간 보유세를 더 부담하면서 공시가격을 높일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이 단지 추진위 관계자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가 늘어나는 것도 재건축 기간 전체로 따지면 상당한 액수가 되겠지만 뭉칫돈이 나갈 수 있는 재건축부담금을 줄이자는 게 조합원 대다수의 뜻"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 이익은 준공 시점의 새 아파트 가격(조합원 분양가+일반 분양가+소형 임대주택 가격)에서 추진위 설립일 당시 공시가격 및 개발비용,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주변 시세 상승분) 등을 뺀 금액으로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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