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작년 4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이미 예상됐고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13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민사영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망치 평균인 13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판매량 부진에 따른 t당 고정비 증가, 바나듐 등 부원재료 가격 상승, 통상임금 및 탄소배출권 관련 일회성 비용 340억원 반영, 세아창원특수강의 판매믹스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세아베스틸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도 부진하다면서도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문제가 됐던 판매량이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바나듐이나 전극봉 등 부원재료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어서다. 또 조선·플랜트 등 신규 소요에 대한 기대도 아직 유효하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커버리지 종목 중 올해 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의 업사이드는 내년 실적 성장성이 결정하겠지만 저점을 확인한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선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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