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 데코앤이가 진토1호조합을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지난해 손실 처리된 자금이 유입되면서 3분기 65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
데코앤이는 16일 진토1호조합을 8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팍스넷 인수과정에 참여한 진토1호조합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팍스넷 인수가 무산되면서 93억원의 회계상 손실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팍스넷 인수협상 과정에서 문제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거절' 의견을 받으며 지난 14일 코스닥 관리 종목에 지정됐다.
데코앤이 측은 "이번 매각으로 3분기에 65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면서 "상반기 순손실이 2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대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경영진도 감사의견과 관계없이 신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실적은 3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고 특별이익과 함께 실적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삼일회계법인에 반기 검토 의견 재검토를 요청해 신뢰도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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