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ESS용 배터리의 글로벌 점유율 30%를 상회하며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며 "ESS 환경에서는 높은 내구성과 신뢰도를 앞세운 각형 배터리가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정보기술(IT) 기기 이외 용도로 쓰이는 소형 전지 수요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과거 전성기 모습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34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는 유럽 프로젝트 수의 확대와 더불어 3세대 배터리 공급을 통해 원가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편광 필름은 10세대 LCD 패널 생산의 본격화에 맞춰 중화권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 감소 우려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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