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9일 대구·인천·순천 3곳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시첨단산업단지란 지식산업·문화산업·정보통신산업, 그 밖의 첨단산업의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해 도시인근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이번에 승인한 3개 산단은 지난 11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방안'의 과제 중 '판교 혁신모델 확산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향후 각 지역의 일자리창출과 첨단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KTX동대구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서혁신도시와는 4.5㎞ 거리에 불과하다. 신서혁신도시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입주했고, 정보통신기술과 지식·문화산업이 융복합된 혁신기술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IT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업종을 선정했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접했으며 인근 남동 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효과를 노리는 인천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기계장비, 운송장비 제조업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개발기능을 집중해 수도권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호남권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천 도시첨단산단은 순천대·청암대 등 지역대학과 연계한 청년인력들의 능력이 혁신성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단지들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이듬해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1년부터 기업 등의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는 3개 산단에 이어 현재 지정절차가 진행 중인 7개의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차질없이 추진해 각 지역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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