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이 LG유플러스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보유한도에 곧 도달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48.94%를 기록했다. 올해 초 41.75%에서 7.1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주식은 외국인 보유 지분 한도가 49%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14거래일 연속 LG유플러스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6.18% 빠진 전날에는 무려 448만7191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늘렸다.
앞서 KT는 지난 2015년 10월 외국인 지분한도를 이미 모두 소진했다. 이날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42.96%다. 통신요금인하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통신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국내 통신주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인의 매매 행태는 정부 규제 변화로 인해 통신사 장·단기 펀더멘탈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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