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조835억원, 영업이익은 12.0% 줄어든 3309억원을 기록했다.
한기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8% 가량 밑도는 수준”이라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현대제철은 합병 이후 추가적인 고정비 감소 영향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봉형강부분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대차 그룹과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 폭을 조율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다”면서 “내년 2월 생산 예정인 당진 특수강 공장의 증설효과는 내년 손익분기점을 넘어 2017년에는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