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회복세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천시 원미구 중동과 경기 군포시 산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회복했다. 중동은 1000만원 선이 무너진 2012년 10월 이후 35개월 만에 1000만원 선을 회복했으며 산본은 2010년 5월 이후 64개월 만이다. 또 1·2기 신도시 10곳 중 파주운정(950만원)을 제외한 9개 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일제히 1000만원을 넘어섰다.
중동과 산본은 2006년 4분기 때 처음으로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2008년 3분기 중동은 1096만원, 산본은 1080만원으로 각각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아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00만원대 초반까지 고꾸라졌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덩달아 올라 1000만원 선을 탈환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택 구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외곽지역의 중소형 아파트에는 매매수요가 이어져 상승세였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와 미분양 증가, 가계대출규제 강화 등 불안 요인이 새로 생겼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前) 고점 대비 현재 어느 수준인지 파악한 후 과열 지역을 점검해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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