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머니쇼 강연 / 브라이스 SC글로벌투자전략헤드 ◆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미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좋아진 점, 여기에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 유가도 낮기 때문이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5 서울머니쇼' 첫 세션 기조연설에 나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스티브 브라이스 글로벌투자전략헤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이메일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증시가 올해 7~9%대 성장이 가능한 이유를 이렇게 세 가지로 밝혔다. 다만 그는 "글로벌 국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한국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그룹의 전 세계 투자 전략을 짜고 있는 브라이스는 "한국에 투자할 때는 실적 모멘텀이 있는 우량주를 고르거나 주식 선택이 뛰어난 펀드 위주로 짜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유망 투자자산으로 우량주를 꼽은 것도 실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옥석 가리기'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스는 "현시점에서도 좋은 주식을 잘 고르는 상품의 경우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다"며 "앞으로 기간 조정이나 변동성이 나타나도 실적 모멘텀이 있는 주식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이 초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투자에 특화된 SC그룹 투자전략헤드로서 그는 신중론을 들었다.
브라이스는 "일각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AIIB 지분 참여에 대한 수혜를 크게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건설·화학·철강 등 업종은 이미 중국 기업들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AIIB 설립과 안착, 그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며 투자 기회를 가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과 일본을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그는 "주식 중에서 우리는 환헤지 기준으로 유럽과 일본 주식을 선호하는데 유럽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통화정책 완화는 201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은 계속해서 컨센서스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환경이 계속 긍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기업 이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수익률은 양호한 모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이스는 세계 경제와 글로벌 시장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SC그룹이 진출해 있는 71개국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머니쇼 기조연설에서 참관객에게 투자 혜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머니쇼 홈페이지(www.seoulmoneyshow.com)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특강에 우선적으로 입장할 수 있고 참가비 무료 혜택도 받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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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미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좋아진 점, 여기에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 유가도 낮기 때문이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5 서울머니쇼' 첫 세션 기조연설에 나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스티브 브라이스 글로벌투자전략헤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이메일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증시가 올해 7~9%대 성장이 가능한 이유를 이렇게 세 가지로 밝혔다. 다만 그는 "글로벌 국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한국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그룹의 전 세계 투자 전략을 짜고 있는 브라이스는 "한국에 투자할 때는 실적 모멘텀이 있는 우량주를 고르거나 주식 선택이 뛰어난 펀드 위주로 짜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유망 투자자산으로 우량주를 꼽은 것도 실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옥석 가리기'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스는 "현시점에서도 좋은 주식을 잘 고르는 상품의 경우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다"며 "앞으로 기간 조정이나 변동성이 나타나도 실적 모멘텀이 있는 주식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이 초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투자에 특화된 SC그룹 투자전략헤드로서 그는 신중론을 들었다.
브라이스는 "일각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AIIB 지분 참여에 대한 수혜를 크게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건설·화학·철강 등 업종은 이미 중국 기업들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AIIB 설립과 안착, 그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며 투자 기회를 가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과 일본을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그는 "주식 중에서 우리는 환헤지 기준으로 유럽과 일본 주식을 선호하는데 유럽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통화정책 완화는 201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은 계속해서 컨센서스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환경이 계속 긍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기업 이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수익률은 양호한 모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이스는 세계 경제와 글로벌 시장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SC그룹이 진출해 있는 71개국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머니쇼 기조연설에서 참관객에게 투자 혜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머니쇼 홈페이지(www.seoulmoneyshow.com)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특강에 우선적으로 입장할 수 있고 참가비 무료 혜택도 받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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