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에 금융사고까지 겹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감한 금융권 수장들이 을미년 새해를 맞아 ‘글로벌’과 ‘융합’을 강조했다. 새해 민영화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전략으로 민영화 초석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택 산업은행회장은 ‘위험 감수자’ 역할을 과감하게 하겠다는 신년계획을 세웠다. 민간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영역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히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금융이나 인수·합병(M&A)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해 건설·플랜트를 비롯한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소통·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외환과) 통합은 그룹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며 “업종 경계를 넘어선 서비스, 나아가 타 업종과 융합하는 상품이 나와야 고객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했다. 농협금융도 조직 내 협업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새해 화두로 잡았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그룹의 공유 가능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서 3대 핵심 사업인 은행·보험·증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 입장에서 최고의 상품과 금융서비스로 고객을 모셔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조직 통합을 마무리한 금융그룹 수장들은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혁신의 발판으로 삼자는 당부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홍 산업은행회장은 “통합산은 탄생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임직원들의 사고방식이 한층 강화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냄으로써 산업은행의 글로벌 경쟁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업을 시작한 ‘외환’의 전통이 있고 ‘PB’ ‘RM’ 제도를 시행한 ‘하나’의 자부심이 있다”며 “지금은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하나금융그룹의 혁신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골자로 한 인사에서 선임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KB금융그룹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을 만들자”고 했다. 각종 금융사고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자는 다짐도 이어졌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금융회사는 고객의 신뢰를 먹고사는 기업인데 농협금융은 지난 몇 번의 전산사고로 유·무형의 큰 손실을 입었다”며 “기본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석우 기자 / 배미정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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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택 산업은행회장은 ‘위험 감수자’ 역할을 과감하게 하겠다는 신년계획을 세웠다. 민간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영역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히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금융이나 인수·합병(M&A)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해 건설·플랜트를 비롯한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소통·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외환과) 통합은 그룹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며 “업종 경계를 넘어선 서비스, 나아가 타 업종과 융합하는 상품이 나와야 고객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했다. 농협금융도 조직 내 협업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새해 화두로 잡았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그룹의 공유 가능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서 3대 핵심 사업인 은행·보험·증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 입장에서 최고의 상품과 금융서비스로 고객을 모셔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조직 통합을 마무리한 금융그룹 수장들은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혁신의 발판으로 삼자는 당부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홍 산업은행회장은 “통합산은 탄생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임직원들의 사고방식이 한층 강화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냄으로써 산업은행의 글로벌 경쟁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업을 시작한 ‘외환’의 전통이 있고 ‘PB’ ‘RM’ 제도를 시행한 ‘하나’의 자부심이 있다”며 “지금은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하나금융그룹의 혁신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골자로 한 인사에서 선임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KB금융그룹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을 만들자”고 했다. 각종 금융사고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자는 다짐도 이어졌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금융회사는 고객의 신뢰를 먹고사는 기업인데 농협금융은 지난 몇 번의 전산사고로 유·무형의 큰 손실을 입었다”며 “기본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석우 기자 / 배미정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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