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사업부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지분 46.3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언론에 따르면 메가박스 최대주주 맥쿼리펀드(지분 50%-1주 보유)가 중국계 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며 "인수 측에서 제시한 지분 100%에 대한 인수가는 올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A)의 10배를 웃도는 5150억원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로써는 5000억원 또는 그 이하의 가격에 재무적투자자(FI)로 지분 참여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재무구조를 감안했을 때 FI를 배제한 시나리오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인수가격 5800억원 이하에서는 자금조달 경로와 상관없이 인수가 주주에게 긍정적이고, 5800억원 이상에서는 매각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BITA 대비 가격을 볼 때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그는 "1개월 이내에 극장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극장 부문은 중장기적으로 가져가야 되는 사업으로, 캐시카우 역할은 물론 타 컨텐츠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가박스 인수 추진설에 대한 답변 기한은 내년 1월23일까지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00원을 유지했다. 제이콘ㅌㄴ트리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062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11억원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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