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식과 채권의 시가총액이 3000조원을 넘었다.
3일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예탁된 주식(상장·비상장 포함)과 채권의 시가총액이 300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예탁된 주식과 채권의 시가총액은 2012년말에 2700조원, 2013년말에 2800조원을 돌파했다. 예탁결제원은 증권의 예탁비율(예탁 증권수를 발행 증권수로 나눈것)이 늘어남에 따라 시가총액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말 기준 주식과 채권의 예탁비율은 각각 84.3%, 96.27%이다. 2010년에 75%에 불과했던 주식 예탁비율은 2011년 77%에 달했고 2013년 82%를 넘어 현재에 이르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체 발행주식의 16%, 비상장주식의 35%를 여전히 투자자가 직접 보관하고 있다”며 "직접 보관시 분실의 위험이 있고 증권의 매매 등 업무처리에 비용이 발생하는만큼 예탁결제원에 보관하는 게 편리하다”고 말했다. 증권예탁제도란 예탁자가 예탁결제원에 증권을 예탁하고 각종 거래에 따른 증권의 이전을 실물 증권의 이동없이 계좌간 대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들이 직접 보관한 증권을 예탁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증권사를 찾아가 계좌를 개설한 후 보유 증권이 예탁 가능 증권인지를 확인하고 전달하면 증권사가 예탁결제원에 재예탁하게 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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