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최근 퇴직연금 사업자로 증권사를 추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3분기를 비롯해 증권사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은행이나 보험 등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사업자 선정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같은 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증권(1조2000억원)과 삼성화재(1조500억원)를 기존 삼성생명 이외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
퇴직금 적립액이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도 최근 10여 개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 은행들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등 증권사도 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1조5000억원 규모의 적립액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한국전력은 퇴직연금 사업자 37곳을 선정했는데 역시 증권사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증권 84.6%(13개사 중 11개사), 보험 78.9%(19개사 중 15개사), 은행 78.6%(14개사 중 11개사) 순으로 선정 비중이 증권사가 가장 높았던 것이다.
이같이 주요 기업들이 퇴직연금 사업자로 증권사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에서 증권사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최근 본지가 은행·증권·생보·손보 등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가중평균)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가 DB형과 DC형 모두 가장 높았다. DB형은 증권(0.88%) 생보(0.82%) 손보(0.80%) 은행(0.77%) 순이었고, DC형은 증권(1.69%) 생보(1.24%) 은행(0.95%) 손보(0.84%) 순이었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투자상품 전문가인 증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높아 저금리 국면에서 증권사 퇴직연금으로의 수요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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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같은 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증권(1조2000억원)과 삼성화재(1조500억원)를 기존 삼성생명 이외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
퇴직금 적립액이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도 최근 10여 개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 은행들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등 증권사도 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1조5000억원 규모의 적립액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한국전력은 퇴직연금 사업자 37곳을 선정했는데 역시 증권사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증권 84.6%(13개사 중 11개사), 보험 78.9%(19개사 중 15개사), 은행 78.6%(14개사 중 11개사) 순으로 선정 비중이 증권사가 가장 높았던 것이다.
이같이 주요 기업들이 퇴직연금 사업자로 증권사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에서 증권사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최근 본지가 은행·증권·생보·손보 등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가중평균)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가 DB형과 DC형 모두 가장 높았다. DB형은 증권(0.88%) 생보(0.82%) 손보(0.80%) 은행(0.77%) 순이었고, DC형은 증권(1.69%) 생보(1.24%) 은행(0.95%) 손보(0.84%) 순이었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투자상품 전문가인 증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높아 저금리 국면에서 증권사 퇴직연금으로의 수요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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