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비싼 주식은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증권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 중인 아모레퍼시픽은 환산주가 기준으로는 8위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주가를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787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돼 있어 78만7000원이다.
액면가 200원인 SK C&C도 지난 19일 22만6500원으로 마감했지만 환산주가는 566만25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액면가 500원인 삼성SDS와 현대글로비스도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주가가 각각 371만원, 300만원을 기록해 3,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294만5000원) SK텔레콤(289만5000원) 한전KPS(237만2500원) 등이 5~7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주식시장에서 몸값이 비싼 ‘황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이들 대부분이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228만1000원)이 8위, 롯데제과(196만원)가 10위, 롯데칠성(168만원)이 1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21만8000원)도 15위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서 비싼 주식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초고가주의 환산주가 공표 서비스를 홈페이지(www.krx.co.kr)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 홈페이지와 체크단말기에서는 내년부터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도자료를 통해선 매달 공지한다.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종가를 환산해 상위 30개 종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초고주가의 액면 분할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힌 것과 통하는 움직임이다.
거래소 측은 비싼 주식의 액면가가 낮을수록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거래량은 물론 주가도 상승한다고 판단해 상장기업의 액면 분할을 독려하고 있다.
단일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시황분석팀장은 “환산주가 공표 서비스를 제공하면 투자자가 실질적인 초고가주의 환산주가 순위를 정확하고 쉽게 인식해 투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주가를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787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돼 있어 78만7000원이다.
액면가 200원인 SK C&C도 지난 19일 22만6500원으로 마감했지만 환산주가는 566만25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액면가 500원인 삼성SDS와 현대글로비스도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주가가 각각 371만원, 300만원을 기록해 3,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294만5000원) SK텔레콤(289만5000원) 한전KPS(237만2500원) 등이 5~7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주식시장에서 몸값이 비싼 ‘황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이들 대부분이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228만1000원)이 8위, 롯데제과(196만원)가 10위, 롯데칠성(168만원)이 1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21만8000원)도 15위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서 비싼 주식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초고가주의 환산주가 공표 서비스를 홈페이지(www.krx.co.kr)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 홈페이지와 체크단말기에서는 내년부터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도자료를 통해선 매달 공지한다.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종가를 환산해 상위 30개 종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초고주가의 액면 분할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힌 것과 통하는 움직임이다.
거래소 측은 비싼 주식의 액면가가 낮을수록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거래량은 물론 주가도 상승한다고 판단해 상장기업의 액면 분할을 독려하고 있다.
단일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시황분석팀장은 “환산주가 공표 서비스를 제공하면 투자자가 실질적인 초고가주의 환산주가 순위를 정확하고 쉽게 인식해 투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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