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디플레이션 우려로 195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20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12.85포인트(0.65%) 내린 1954.0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의사록에서 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목표를 밑도는 등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관측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개장 초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좀처럼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장중 357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616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962억원를 매도중이다. 특히 투신권이 361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4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은행 업종이 우리은행의 급락으로 8% 이상 약세다. 운수창고, 금융, 운송장비, 증권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서비스, 건설, 보험, 화학 등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SK케미칼 지분을 매수하고 SK가스 지분을 매도하자 두 종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케미칼은 11% 이상 오르는 반면 SK가스는 11% 이상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주는 한 주주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한국전력 부지 매입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고소하자 주가가 약세다. 우리은행은 매각 불확실성이 부각돼 이틀 연속 급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에스디에스, NAVER, 삼성화재 등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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