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08일(18:2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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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삼탄과 동부발전당진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2700억원이며 대금납부 등 모든 매각 절차는 내달 5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계획대로 완료됨에 따라 동부건설은 연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등을 자체 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전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매각가가 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 매각가는 초반에 시장에서 거론됐던 적정가격인 2500억~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됐다.
동부발전당진의 EPC 공사(설계·조달·시공을 한 건설사가 일괄 수행하는 것)는 삼탄과 동부건설이 상호 협력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삼탄은 '삼수' 끝에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손에 넣게 됐다. 앞서 삼탄은 GS이앤알(옛 STX에너지)과 동양파워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경쟁사들에게 밀려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삼탄은 국내 석탄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재무제표상 현금성자산만 1조원이 넘는 알짜 기업이다. 삼탄은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석탄 공급처를 확보하고, 동부발전당진은 삼탄으로부터 원료를 공급 받아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각 대상은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 지분 60%이며 2018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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