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5분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올해 1분기(1.81%)에 비해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1.46%) 이후 5분기 만에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 규모도 25조5000억원으로 1분기(26조6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2분기에 발생한 신규 부실 규모(5조6000억원)보다 같은 기간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6조7000억원)가 컸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지난 상반기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부실채권 대부분은 기업 여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은 22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 채권 중 87.1%를 차지했다. 뒤이어 가계여신이 3조1000억원(12.2%), 신용카드 채권이 2000억원(0.7%)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신규 기업여신 부실은 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원)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신규여신 부실은 각각 1조원, 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다.
또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2.24%로 전 분기 대비 0.1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6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0.54%)도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 비율(0.86%)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1.47%)도 0.05%포인트 올랐다.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부실채권 비율(1.71%)은 지난 3월 말 기준 미국(2.48%)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일본(2.1%)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었다. 최성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올해 1ㆍ2분기 신규 부실채권 발생은 각각 5조원대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기업 신규 부실이 1조원 정도만 늘었던 것도 전체 부채 비율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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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올해 1분기(1.81%)에 비해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1.46%) 이후 5분기 만에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 규모도 25조5000억원으로 1분기(26조6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2분기에 발생한 신규 부실 규모(5조6000억원)보다 같은 기간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6조7000억원)가 컸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지난 상반기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부실채권 대부분은 기업 여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은 22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 채권 중 87.1%를 차지했다. 뒤이어 가계여신이 3조1000억원(12.2%), 신용카드 채권이 2000억원(0.7%)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신규 기업여신 부실은 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원)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신규여신 부실은 각각 1조원, 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다.
또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2.24%로 전 분기 대비 0.1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6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0.54%)도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 비율(0.86%)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1.47%)도 0.05%포인트 올랐다.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부실채권 비율(1.71%)은 지난 3월 말 기준 미국(2.48%)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일본(2.1%)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었다. 최성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올해 1ㆍ2분기 신규 부실채권 발생은 각각 5조원대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기업 신규 부실이 1조원 정도만 늘었던 것도 전체 부채 비율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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