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01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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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2014년 하반기 들어 채권발행시장(DCM) 영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상반기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 투자은행(IB)에 밀려 고전하는 듯 했지만 7월 DCM 리그테이블에서는 선두자리를 꿰찼다.
1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7월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DCM 시장에서 총 1조9414억원(31건)을 대표 주간해 금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8629억원을 주간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KB투자증권도 1조2421억원을 대표 주간해 상위 3곳이 월간 대표 주간 규모 1조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다소 못 미치는 9827억원을 주관했고, 신한금융투자는 4930억원을 주간해 5위로 밀렸다.
채권 인수 순위에서도 상위 3개사 점유율이 높았다. KDB대우증권은 1조1314억원 규모 채권을 인수해 인수 증권사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각각 1조원과 9581억원을 인수해 뒤를 이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진행된 굵직한 회사채 발행 건에 대부분 주간사로 참여했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 지난달 발행한 카드채에 대부분 주간사로 참여했고,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하나캐피탈 아주캐피탈 등 캐피탈채도 다수 주간해 금융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7월이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기업들 회사채 발행 건수와 물량이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들어 시장금리가 예상 밖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대부분 기업들은 하반기 자금조달 수요를 상반기로 앞당겨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반기까지 예정된 대형 회사채 발행 건을 어떤 증권사가 대표 주관하느냐가 리그테이블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롯데케미칼과 삼성디스플레이이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6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롯데케미칼 회사채 발행 딜(Deal)에도 참여해 1300억원을 대표 주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총 5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7일 5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가 만기 도래해 10월 중순부터는 회사채 발행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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