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관련 규제의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626건으로 지난달 전체 거래량인 5191건의 절반을 다소 상회했다.
이는 불과 보름 만에 지난해 7월 한 달치 거래량인 2118건을 웃돈 것이며, 2012년 7월 전체 거래량인 2849건에도 육박하는 수치다.
하루평균 거래량 역시 지난달 173건에서 이달에는 17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통상 7월은 여름 휴가철이 끼어 있는 비수기로 주택거래량이 6월에 비해 감소하는 것이 보통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후보자로 지목된 후 LTV·DTI 등 강력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다소 회복 조짐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새 경제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가 풀어놓을 '선물 보따리'에 따라 주택거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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