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KT&G와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이후 LG화학(18일), LG디스플레이(23일), SK하이닉스 LG전자(24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 시즌과 관련해 자동차와 건설 업종, LG그룹 실적 등이 주요 관심 포인트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후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은 자동차 업계로 모아지는 양상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2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4065억원)보다 7.7%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85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64억원) 대비 23.8%나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 등 일부 증권사들은 7600억원까지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스마트폰 관련 종목 향방도 관심사다. 특히 G3 효과를 톡톡히 보는 LG전자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2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793억원) 대비 10.4% 늘어날 전망이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은 후방 산업인 계열사 실적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자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내내 부진했던 건설 업종이 바닥을 찍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우선 GS건설은 7분기 만에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의 실적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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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8일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후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은 자동차 업계로 모아지는 양상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2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4065억원)보다 7.7%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85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64억원) 대비 23.8%나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 등 일부 증권사들은 7600억원까지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스마트폰 관련 종목 향방도 관심사다. 특히 G3 효과를 톡톡히 보는 LG전자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2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793억원) 대비 10.4% 늘어날 전망이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은 후방 산업인 계열사 실적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자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내내 부진했던 건설 업종이 바닥을 찍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우선 GS건설은 7분기 만에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의 실적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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